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외부 출입이나 신체 활동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자녀들의 소아비만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소아비만은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을 불러올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5년 75,945명에서 2019년 108,576명으로 약 43%나 증가했으며, 여아 환자가 약 8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자녀가 있다면 또래들보다 키가 빨리 크거나 이차성징의 징후가 있는지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사춘기 시기를 벗어나 사춘기가 빠르게 일어나는 경우를 성조숙증이라 부른다. 이른 시기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해당 질환은 자녀의 키가 잘 자라는 듯해 보이지만 뼈 성장에 필요한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하여 일찍 키 성장이 멈추게 되며, 최종적으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키보다 10cm 이상 작아질 수 있는 문제가 생긴다.
또한, 이로 인해 신체 변화가 빠르게 일어난 아이들의 경우 또래로부터 놀림의 대상이 되거나 스스로 부끄러워 심리적인 문제들이 발생하여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여아의 경우 초경이 빨라지게 되면 유방암의 위험 증가, 불임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부모님의 관심과 정확한 진단, 적기의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이승륜 자연뜰한방병원 병원장은 “성조숙증은 한방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체성분 검사, 성장도 검사, 비만도 검사를 통해 아이의 체질이나 성조숙증이 나타나는 원인 등을 진단하고 이를 치료하는 것”이라며, “아이의 성호르몬 분비를 정상적으로 조절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로 원활한 기 순환과 호르몬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키 성장을 방해하기도 하는 성조숙증은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키가 크는 호르몬이 활발히 분비되는 오후 10시~오전 2시에는 되도록 잠을 청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라며, “유산소 운동 역시 키 성장을 도와주므로 주 2~3회 정도 꾸준히 걷기 또는 자전거 타기 등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플라스틱 제품이나 전자파가 많이 나오는 기기들의 사용을 줄여 호르몬의 문제를 줄여주는 것이 도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