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교수논문 3개 중복에 “윤리지침 정비 전” 해명

입력 2020-12-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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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와대 제공)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계속해서 드러나는 의혹과 지적에 잇달아 해명하고 있다. 이번에는 교수 시절 당시 제출한 3개 논문의 중복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변 후보자는 2003년 세종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발표한 논문 3개의 내용을 중복 게재했다는 지적이 22일 제기됐다. 2003년 6월 다른 학회에 따로 낸 두 개의 논문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비슷한 내용을 이중 게재했다는 의혹이다.

6개월 뒤에 낸 또 다른 논문에는 앞서 낸 논문의 일부를 그대로 가져다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3개의 논문은 모두 변 후보자가 세종대 교수로 채용된 해에 나왔다.

이에 대해 변 후보자는 국토부 해명자료를 내고 “2003년 ’신행정수도 건설을 둘러싼 논의의 쟁점과 향후 과제‘ 등 3건의 논문은 학계에 표절 예방 등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이 정비되기 이전에 학회지에 실린 논문”이라고 해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 3개 논문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둘러싼 논의의 쟁점과 향후 과제(공간과 사회, 2003년 6월)△지역균형발전 전략으로서 신행정 수도 건설 논쟁의 평가(지역사회 개발 연구, 2003년 6월)△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위한 수도권 정책의 과제(공간과 사회, 2003년 12월) 등이다.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은 과기부에서 2007년 2월, 서울대학교 연구윤리 지침은 2008년 6월 각각 정비됐다.

변 후보자는 “공식 등록학술지도 아니어서 교수 업적평가에 반영된 논문이 아니다”라며 “인용 표기 등 세밀한 부분에 있어서 다소 부족했을 수 있으나, 그 당시는 연구윤리 지침이 강화되기 전이라는 점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소명했다.

이어 “중복 게재된 부분은 후보자 본인의 평소 소신이기에 같은 내용이 일부 중복됐으나, 당시 게재 논문이 비공식 학술지였기 때문에 엄격한 인용 표시는 부족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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