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전 세계경기 후퇴 우려로 5% 이상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런던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51포인트(5.19%) 급락하며 4065.49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DAX30지수는 274.65포인트(5.88%) 하락한 4394.79로 마감됐으며 프랑스 파리증시에서 CAC40지수는 역시 182.25포인트(5.59%) 내려간 3080.4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는 장초반 등락을 거듭했으나 유럽을 포함해 중국, 미국의 경기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11월 제조업 지수가 26년만에 최악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담을 줬다. 여기에 미국 자동차업계에 이어 유럽 자동차업계도 감원 소식이 잇따르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동참했다.
제조업 지표 악화와 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주와 상품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노르웨이 석유사 노스크 하이드로가 10.5%, 광산주 앵글로 아메리칸이 14% 급락했으며 자동차주인 르노와 푸조도 각각 7.2%, 5.1% 하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베어마켓 랠리를 이어가던 해외 증시들이 예상보다 심화된 경제지표 속에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