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한 Olive, tvN 예능프로그램 ‘슬기로운 생활’에 H+양지병원 소속 흉부혈관외과 서동주 전문의가 슬기로운 주치의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가수 서지오는 몸매 관리 비법을 공개하며 장 건강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서동주 전문의는 “과식을 하게 되면 필요 이상으로 우리 몸에 지방이나 당분이 과도하게 증가하고 장 안에 나쁜 세균들이 증가하게 된다. 이 나쁜 세균들이 죽으면서 남긴 장 독소는 장내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나쁜 세균은 피르미쿠테스균으로 일명 ‘뚱보균’이라고 불린다. 이 뚱보균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소를 과잉 흡수해 남은 영양분을 지방으로 축적하고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활성화시켜 폭식이나 과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유해균은 죽으면서 장 독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서 전문의는 “장 독소가 장에 오래 머물러있으면 전신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질병을 만들게 된다. 장 점막에 혹이 자라는 증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대장암의 씨앗 ‘대장용종’으로 변비를 비롯해 혈변,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한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하며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184국 대장암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평균보다 2.5배 이상의 수준으로 전 세계 1위 국가이다. 이와 관련해 서 전문의는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국내 대장암 발병률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지만, 아직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가족력이 있거나 혹은 대장암 증상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 관리할 것을 권장했다.
이어 대장 내시경 없이 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장 건강 자가진단’ 방법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