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8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코스닥지수는 제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72포인트(0.23%) 오른 30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미국증시가 닷새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일부 호전시키며 개인 매수세를 자극, 310선을 상회하며 출발했다.
개인이 8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115억원을 순매수하고 프로그램도 15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억원, 8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상승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장중 매수우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금속(3.63%)업종은 3% 이상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소프트웨어(2.63%), 의료정밀기기(1.95%), 일반전기전자(1.79%), 기계장비(1.74%), 반도체(1.4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인터넷(-2.91%)과 출판매체복제(-2.63%)는 2%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SK브로드밴드(-2.36%), 태웅(-0.43%), 메가스터디(-4.61%), 동서(-1.87%), 셀트리온(-1.19%), 키움증권(-4.10%)이 하락했고 서울반도체(3.38%), 코미팜(4.52%)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정부의 태양광 사업 지원 기대감으로 오성엘에스티(10.16%), 주성엔지니어링(4.59%) 등이 급등했으며 세지가 유상증자 성공과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텍슨은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에스피코프는 유상증자 불발 소식에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34종목을 더한 513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12종목은 420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