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FCW로 'CES 혁신상' 수상…정유ㆍ화학 업계 최초

입력 2020-1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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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수상…'딥체인지' 노력 결실

▲SK이노베이션이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력상품 FCW로 CES 2021에서 최근 혁신상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업계에서는 매우 드믈게 2019년부터 CES에 참가하며 기존 사업의 체질을 바꾸며 혁신하고 있는 모습을 알려왔다. 그 결과 세계가전전시회에서 처음으로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세계 최대 가전ㆍIT 박람회 'CES 2021' ‘웨어러블 테크놀로지(Wearable Technology)’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SK이노베이션의 끊임없는 사업 체질 변화의 노력으로 국내 정유ㆍ화학업계에서 처음으로 이 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력 상품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가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석유ㆍ화학 업계 최초로 CES에 참가한 데 이어 단 1년 만에 혁신상까지 받는 영예를 안았다.

FCW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 브랜드다.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과 유사한 형태의 투명 폴리이미드(CPI)에 내구성을 높이는 하드코팅 처리를 한 제품이다.

폴더블폰, 롤러블 TV, 곡면 모니터 등 화면을 접고, 둘둘 말고, 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표면에 사용된다. 최근 들어 폴더블, 롤러블 등 기술이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주목을 받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FCW를 제작하기 위한 기초원료 합성 노하우부터 필름 제조, 내구성을 높이는 특수 하드코팅, 필름 표면에 미세한 흠집과 지문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화학물질에 닿아도 변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성 코팅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한 국내 유일의 회사다.

특히 기존 일부 일본 업체들의 기술에 의존하던 특수 하드코팅 기술까지 자체 개발해 미래 유망 산업에서 소재 독립화를 이뤄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미 FCW 생산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충청북도 증평에 있는 FCW 공장을 올해 7월부터 본격 상업 가동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래 주력사업으로 강력하게 추진 중인 FCW 사업에서 혁신상을 받은 의미는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기존 석유, 화학 산업에서 벗어나 사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혁신하기 위한 ‘딥체인지’ 노력의 결실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사장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FCW는 고객 만족 극대화 및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딥체인지를 상징하는 상징적인 제품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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