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證 김지완 사장 “2010년까지 대형증권사로 거듭날 것”

입력 2008-12-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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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대형화’...합병 통해 시너지 낼 수 있는 환경 마련

"총 자산 규모가 50조원은 돼야 대형사라고 할 수 있다. 현재 31조원인 고객 총자산을 201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해 대형증권사로 거듭날 것이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1일 하나IB증권과의 통합 기념 간담회를 갖고 향후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하나IB증권과의 통합을 마무리하고 1조3264억원의 자본규모를 갖춘 종합 증권사로 첫발을 내딛었다.

김지완 사장은 "현재 5대 증권사의 예탁규모가 50~80조원인 점을 감안할 때, 하나대투증권은 예탁자산 50조원 돌파가 지상 과제"라고 강조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전문 IB증권사를 지향하면서 자본시장통합법 환경하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통합증권사는 올 3월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사업군별 매트릭스 BU(Business Unit)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하나대투증권의 자산관리BU와 하나IB증권의 기업금융BU로 이원화해 독립적인 운영을 하게 된다. 하나대투증권 김지완 사장이 대외적으로 자산관리 부문을 책임지게 되고, 기업금융 부문은 양용승 대표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양사의 중복됐던 본부관리 부서는 통합을 통해 기존 2개 본부 16개 부서를 축소해 조직의 효율성을 강화했으며 자산운용과 관련된 중복된 부분은 IB로 통합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양용승 대표는 "통합의 핵심은 대형화로 향후 자산관리 전문성을 확고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원활한 유동성 공급과 더불어 변화된 경제참여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변동성이 커진 시장의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통해 또 다른 수익 확보의 기회를 갖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합병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중 TF팀을 개설, 하나IB증권과의 합병 이후에도 조직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에는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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