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차세대 군용 무전기’ 양산 추진…미래형 전투체계 최적화

입력 2020-12-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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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과 ‘TMMR 최초 양산’ 및 ‘체계개발’ 계약 체결…2025년까지 1.2조 규모 사업 예정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전투체계를 뒷받침할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ㆍTactical Multi band Multi role Radio)의 본격 양산이 추진된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각각 ‘TMMR 최초 양산계약’ 및 추가 성능개량을 위한 ‘TMMR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휴대형 TMMR (사진제공=LIG넥스원)

‘TMMR 최초양산’의 계약금액은 약 106억 원 규모로 2021년까지 양산이 진행될 예정이다.

‘TMMR 체계개발’은 현재의 TMMR을 더욱 소형·경량화하고 전술 음성 및 데이터 통신 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 성능개량 사업으로, 계약금액은 약 113억 원 규모이며 2023년까지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개발된 TMMR은 다대역, 다기능, 다채널의 성능을 갖춘 최신형의 네트워크 무전기로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PRC-999K 및 PRC-950K 등 기존의 통신 장비를 대체할 예정이다.

TMMR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파수 대역별로 운영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속적인 성능개선이 가능해 기존 무전기보다 효율성 및 경제성도 높다.

기존 음성전용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 대용량의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중심의 지휘·전술체계 통합 운용과 육·해·공을 아우르는 합동작전이 가능해지는 만큼 미래 전장에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방산업계의 경영실적 안정화 및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4월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2025년까지 1조2000억 원 규모의 TMMR의 양산을 추진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또한,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계 무기체계 중심으로 추가적인 사업도 기대되는 만큼, 체계업체인 LIG넥스원과 중견·중소 협력회사들의 실적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로 각종 모듈과 부품들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돼 높은 수준의 수입대체 및 국내 기반기술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TMMR은 수출 가능성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기존 무전기인 PRC-999K는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력 무전기로 사용되고 있으며, TMMR도 다수의 국가가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가까운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산·학·연·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TMMR이 우리 군의 전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협력회사들과 공조해 일정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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