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다음주 코로나 백신 접종…트럼프는 감감무소식

입력 2020-12-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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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접종 공개적으로 할 것”
펜스 부통령은 18일 백신 접종
미국인 25% “백신 맞지 않을 것” 불신 여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 준비를 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다음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밝혔다. 윌밍턴/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 일정을 확정 짓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들을 만나 “앞서 나가고 싶지는 않지만, 미국 국민에게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을 공개적으로 할 것”이라며 “모두가 나의 접종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다음 주 접종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공공장소에서 접종을 받으려면 시일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보좌관은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달 초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백신을 안전하다고 말하면 기꺼이 맞겠다”며 접종 의지를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역시 백신을 맞겠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바이든과 해리스 당선인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방법과 시기에 대해 논의했지만, 아직 접종 일정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백악관 의료진이 권유하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을 맞을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는 18일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이날 발표했다.

미국은 14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의료 종사자들이 가장 먼저 접종을 받았고, 요양시설 장기 거주자도 우선순위에 포함돼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후 100일 동안 백신 5000만 명분을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다음 문제는 미국 국민의 불신을 잠재우는 것이 됐다. 비영리기구 카이저패밀리파운데이션(KFF)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25%는 ‘백신이 과학자들에 의해 안전하다고 판정되고 무료로 광범위하게 보급되더라도 절대로 또는 아마도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보다 비율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것이다. 특히 공화당을 지지하는 사람 중 42%는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

백신 불신이 퍼지면 코로나19를 종식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에 전직 대통령들까지 나서서 백신이 안전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빌 클린턴과 조지 W.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모두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고 자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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