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지난주말 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매출증가에 따른 외국인들의 IT주 투자심리완화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6% 이상 급등하고 있다.
오전 10시 27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장대비 6.76% 급등한 2만2100원을 기록중인 가운데 이 시각 현재 미래에셋, CLSA 등 국내외 회원사 창구를 중심으로 고른 매수세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이날 LG디스플레이 급등세와 관련, IT주 업황불안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말 미 연말 쇼핑의 포문을 여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소매 유통업체들의 파격세일에 따른 매출증가가 확인된 결과, IT제품 소비가 예상보다 그리 심각한 편이 아니었다는 인식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외국계 회원사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IT관련주의 경우 하이닉스 다음으로 LG디스플레이로 적극적인 매기가 형성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IT주는 경기후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하락세가 줄곧 이어져왔다"면서도 "이날 LG디스플레이 급등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추세적인 흐름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IT제품 판매 사이클을 살펴봤을 때 과거에는 공급 조절만으로 가격 결정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현 상황은 공급조절은 물론 수요 회복도 필요한 상황이라 의미있는 패널 수요 회복 시기를 확인하지 않는 이상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