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내시경 수술, 보존적 치료 후에도 통증 계속된다면 고려해야

입력 2020-12-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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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성민병원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인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과 인대들이 수축하고 경직되면서 잦은 허리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척추 질환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인천에 거주하는 27세 최OO씨는 공무원 시험으로 인하여 약 3년을 집에서만 생활을 하면서 허리 건강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의 척추 질환이 척추의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잘못된 자세 습관이나 운동 부족 등의 원인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척추 질환이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다양하나 그중 현대인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허리디스크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의 디스크가 강한 충격이나 압박에 의해 디스크 안에 있는 수 핵이 빠져나오면서 지나가는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해당 질환에 발병이 되면 허리통증은 물론 다리 저림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에 따라서 허리통증만 심하거나 다리 저림만 심한 경우도 있으며 두 증상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한다. 편한 자세를 취할 때는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통증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뻐근한 정도의 통증만 느껴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증상이 방치되면 틀어진 체형이 점점 굳어지면서 신체 불균형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대소변 장애나 하지 감각 마비까지 초래될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80~90%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을 정도로 최근에는 척추 치료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정밀하게 진단했을 시 경미한 수준의 디스크라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통증이 경감될 수 있다. 다만 보존적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디스크의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신경성형술이나 신경차단술, 척추내시경수술과 같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김관식 인천 뉴 성민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해당 치료들은 기존의 큰 절개가 필요한 수술이 아닌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흉터나 통증이 거의 없어 환자분들에게 만족도 높은 치료로 손꼽히고 있다. 척추내시경 치료는 병변 부위를 최소한만 절개한 후 내시경과 수술도구를 삽입하여 실시간으로 진단하면서 치료한다. 이는 원인이 되는 부위를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절개가 작아 흉터나 출혈,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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