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산타랠리 기대감...고배당주 저점 매수

지난 주 국내 증시는 연말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와 외국인의 연이은 순매수로 7% 이상 급등하면서 1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제2차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글로벌 증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연말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산타랠리가 기대되고 있으며 윈도드레싱효과와 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등 갖가지 요인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상승랠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일정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며 본질적인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라고 권고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연말장세는 본질적 불확실성의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42%가 하락하는 반토막 장세를 나타내면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로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반등의 강도는 단순히 골이 깊었으니 산도 높을 것이라는 식으로 바라기는 어렵다"며 "장기간 하락에 따른 악재의 반영효과와 일부 수급구도의 개선효과에 전적으로

기대기에는 아직도 남아있는 불확실성이나 불안심리가 결코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유동성 리스크를 둘러싼 논란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나가는 모습이 구체화되지 못한다면 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현실화되더라도 제한적인 횡보세 수준에 머물 것이다"고 전했다.

또 그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중심의 수급구도 개선이 확장되는지 여부를 지켜보되 보다 본질적으로 국내 불확실성 변수의 개선 여부가 연말장세를 좌우하는 최대 관건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박스권 장세 속에서 업종별 차별화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강세 신호 출현으로 박스권 내 상향 흐름이 감지되고 있어 1150선까지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엄 연구원은 "가계와 기업들의 지출과 투자가 줄어드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내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따라서 당분간은 필수 소비재 중심의 업종 탐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수혜가 예상되는 SOC사업관련 건설업종과 연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을 노려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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