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중국 자회사, 시베리아 철도 통한 화물직행열차 운행 성공

입력 2020-12-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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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중국 구간…서울~부산 15번 왕복 거리 19일간 운송

▲중국 산둥성 옌저우역에 도착한 핀란드~중국 간 블록트레인 .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중국 자회사 CJ스피덱스가 핀란드 코우볼라에서 중국 옌저우 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을 통한 화물직행열차(블록트레인) 운행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블록트레인은 화차들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출발역에서 도착역까지 직행하는 화물열차다.

이 열차는 올해 10월 19일 펄프화물 41FEU(40피트컨테이너 1개를 세는 단위)를 싣고 핀란드 코우볼라를 출발했다.

이후 유럽과 러시아를 거쳐 총 1만1670km를 19일간 달린 끝에 11월 7일 중국 옌저우에 도착했다. 운행 거리인 1만1670km는 서울~부산 간을 15번 왕복하는 것과 맞먹는다.

TSR 블록트레인을 통한 핀란드~중국 간 화물운송은 중국 대형 제지사에 제지 원료인 펄프를 공급하기 위해 시범 운영으로 이뤄졌다.

CJ스피덱스는 향후 고객사와 북유럽발 중국향 노선의 정기 운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CJ스피덱스는 2017년 유럽~중국 간 화물철도 운영을 개시했다. 이후 중국횡단철도와 TSR을 이용해 지난해에만 2956FEU의 화물을 운송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해상운임 인상과 선복량 부족 등으로 인해 유럽과 중국 간 대체운송 수단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으로 가는 철도편 대비 상대적으로 적었던 유럽 출발~중국 도착 블록트레인의 추진은 컨테이너 수급 불균형 해소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스피덱스는 CJ대한통운과 중국 3대 종합전자회사인 TCL그룹이 합작해 2016년 설립된 종합물류기업이다.

전기·전자제품에 특화된 물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육상운송, 물류센터 운영, 대륙 간 철도운송 등 종합물류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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