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외국인 수급 '주목', 반도체 등 대형주 종목에 관심

입력 2020-12-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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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실적 호전 기대가 높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것이 국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일 한국 증시는 미국의 백신 접종 소식에 힘입어 상승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 여파로 하락 전환했다. 그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매물을 내놓은 외국인이 반도체 등 대형주는 순매수하자 약보합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가 실적 호전 기대가 높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19%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주도한 점은 우호적이다.

물론 추가 부양책 관련 협상이 지속하고는 있으나 불확실성 또한 여전해 백신 접종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종목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오늘 주목할 부분은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들이다. 11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이 발표되는 데 지난달 발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이 또한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다.

또 국제유가가 내년 수요 둔화 우려를 딛고 사우디 유조선 폭발로 상승했고, 달러화가 브렉시트 기대와 백신 접종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로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인 점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다.

다만, 미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점을 감안 매물 출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는 종목군 중심으로 변화하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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