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설주의보 이은 한파… 겨울철 빙판길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유의

입력 2020-12-14 14:07

김소연 기자 kimsoye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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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겨울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빙판길 도로와 부천 춘의생한의원 교통사고 입원실

최근 기온이 영하로 급격히 떨어지며 지난 일요일 부천을 비롯한 경기 지역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눈 소식과 함께 금주부터는 한파가 예보되어 전국 대부분이 영하 5도 내외의 기온을 보이며 본격적인 혹한의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비 또는 눈이 내린 후 지표면 기온이 낮은 도로 위에는 얇은 살얼음막이 생기는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도로 위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가장 큰 교통사고 요인으로 사고 발생 시 치사율 또한 높다.

부천 지역에서도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발해왔다. 부천 오정동 오정교차로 부근 등 블랙아이스 상습 발생지역에서는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부천시 홈플러스사거리는 경기도 내에서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점 중 하나로 나타나 겨울철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블랙아이스는 고가도로나 터널 출입구 등에 자주 나타나며 자동차 매연 등과 뒤섞여 눈에 잘 띄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 또 차량 방향 조종 및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오현진 부천 춘의생한의원 대표원장은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분들께서 기상예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겨울용 타이어 장착,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및 감속 운행하시길 바란다”고 조언하며 “사고 발생 시 교통사고 입원이 가능한 곳에서 면밀한 진단 및 입원 집중 치료를 통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