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에 0.8%P 앞선 1위…2주 연속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2주 연속 30%대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 지지층이던 40대와 진보층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12월 2주 차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0.7%포인트(P) 하락한 36.7%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평가가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0.8%P 오른 58.2%를 기록했다.
이번 긍정평가 수치는 전주에 이어 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긍정평가 역시 전주에 이어 최고치를 재차 넘어섰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 데에는 지지기반인 40대와 진보층에서 하락한 영향이 컸다. 전통적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40대에선 3.7%P, 진보층에서 4.2%P 하락했다.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크게 하락했다.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선 13.6%P 내린 66.4%, 정의당 지지층에선 11.8%P 내린 28.3%를 기록했다. 전주 크게 하락했던 호남 지역은 1.5%P 상승하며 반등했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서울에선 4.2%P 내린 33.5%, 부산·울산·경남에선 6.0%P 내린 25.7%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와 경북에선 6.3%P 상승해 29.9%, 충청권에선 4.6%P 올라 36.3%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강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2주 연속 앞선 결과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3%P 오른 31.6%, 민주당은 1.1%P 오른 30.8%를 기록했다.
내년 4월 보궐선거로 이목을 끄는 서울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섰다. 국민의힘은 34.1%, 민주당은 30.2%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7.5%, 열린민주당은 6.1%, 정의당은 4.4%, 기본소득당은 0.8%, 시대전환은 0.6%로 나타났다. 기타정당은 1.5%, 무당층은 16.6%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