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동안 44원 하락..."달러 수급 개선"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하며 1460원대를 회복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7.0원 하락한 14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18원 급등하면서 1510원대로 올라 선 이후 나흘동안 44원 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0원 오른 1475.0원으로 출발했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 장세를 보이다가 다시 1450원대로 하락했다.
이후 저가인식 매수세가 다시 증가하면서 147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가 결국 1460원대로 내려앉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증시와 국내증시의 상승 여파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3% 가까이 급등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1% 이상 상승하면서 안정세를 지속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이 271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 증시가 사흘 연속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면서 "외국인들도 사흘째 큰 폭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원화강세를 도왔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환율의 수급상황이 좋아졌다"면서 "하지만 월말결제수요와 저가인식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