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보수단체 손잡나…김종인은 "범야권 연대 없다"

입력 2020-12-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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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문수 등 보수 인사 함께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뒷줄 오른쪽 두번째)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폭정 종식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사회자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부·여당에 대응하기 위해 보수단체와 함께 투쟁할 전망이다. 다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범야권 연대'에 부정적 의사를 보여 국민의힘이 어떤 방식으로 투쟁할지는 미지수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폭정종식을 위한 제1차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한 번도 경험 못 한 참담한 일을 겪고 있다"며 "나라가 망하는 것 아니냐는 절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각각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문 정권을 조기 종식하는데 다른 생각 없는 것으로 안다"며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을 잘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주도했다. 참석단체는 주 원내대표 외에도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 김문수 전 의원 등 보수 인사들과 여러 보수단체도 함께했다.

이에 국민의힘이 보수단체와 연대해 대여투쟁에 나설 가능성은 더 커졌다. 연석회의 주최 측도 이날 회의가 끝난 후 "통합투쟁기구를 출범한다"며 주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7명을 공동대표로 한다고 선언했다. 주 원내대표도 이날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어떤 국민과도 논의해 무도한 정권의 폭정을 멈추겠다"며 연대의 뜻을 비쳤다.

다만 김종인 위원장은 범야권 연대에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은 당의 할 일이 따로 있고 외곽에 있는 시민단체는 시민단체 나름대로 일이 따로 있다"며 "과거처럼 범야권 연대 개념을 갖고 투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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