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병이든 처음부터 정확한 진단을 통해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많은 오해를 받는데, 실제로 제대로 치료받은 혈관의 재발률 자체는 매우 낮다. 이런 오해를 받는 원인은 치료 전 잘못된 진단이 가장 큰 이유이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에 있는 판막의 기능부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하체혈액순환 장애로, 다리에 있는 혈액이 심장으로 가지 못하고 다리에 오래 머물면서 역류가 발생해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증상은 종아리 부종, 다리 통증, 뜨거움, 무거움, 저림, 피로감, 가려움증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인지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기본적인 문진과 육안으로 파악하는 시진, 만져서 가늠하는 촉진,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판단한다. 그리고 이환된 혈관 역류의 정도와 판막의 손상 여부 등을 체크하여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만약 진단 시 역류가 있는 병든 혈관을 간과하거나, 주요 시술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는 엄밀히 말하면 치료가 잘못되어 생긴 재발이라보다 기존에 있던 병변의미발견으로 인함이라 하는 것이 맞겠다. 따라서 꼼꼼한 사전진단과 함께 잔뿌리 혈관까지 잘 치료를 해야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풍부한 경험과 높은 숙련도를 갖춘 의료인에게 진단받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김기년 창원 편하지의원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혈관 초음파 검사와 이학적 검사가 동시에 잘 이루어져야 한다.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판막이 제 기능을 하는지, 역류가 발생하는지, 역류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파악해야 된다”라며 “잔뿌리 혈관을 제대로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미루지 말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및 노하우를 지닌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