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 출범 10주년…"포스트 코로나, 기업 생태계 경쟁력이 핵심"

입력 2020-1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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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자율 동반성장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과 10일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동반성장 활동을 계승하고 서로에게 전략적으로 도움이 되는 새로운 10년의 동반성장 활동을 다짐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그리고 강호갑 중견련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 기관들은 '민간 자율 동반성장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혁신성장의 필수적인 협력 파트너라는 인식으로 효율적인 기업생태계 구축하고 중소기업은 개방형 혁신의 공동 주체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상생 협력,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하도록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전경련은 새로운 동반성장 협약식을 체결하게 된 배경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와 급속하게 재편하는 산업구조를 꼽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장기화하면서 기업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하고 글로벌 밸류체인이 재편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 생태계 전체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시장에서 경쟁의 양상이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기업 생태계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 생태계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상생 협력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 실장은 “지난 10년간의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를 인정하면서 파트너로서 인식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이 포스트 코로나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변화된 기업 상생 환경에 적응해서 새로운 차원의 상생 협력을 추진하는 동반성장 2.0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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