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마켓리더 대상] 김도인 금감원 부원장, “자본시장 신뢰회복 위해 상호견제 역할 다해달라”

입력 2020-12-1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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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인 금융감독원 부원장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시장참여자(player) 각자에게 부여된 상호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김도인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언택트로 진행된 ‘2020 마켓리더 대상’ 시상식 축사를 통해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에 대한 당부를 강조했다.

마켓리더대상은 한국 금융투자업계 발전을 이끄는 마켓리더의 공적을 부각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1년 제정됐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기업별 실적과 사업내용,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의견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수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올 한 해 자본시장은 코로나 19의 확산, 연이은 사모펀드 환매중단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자본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가 저하돼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이런 환경에서도 마켓리더 여러분의 땀과 노력으로 자본시장이 안정적 기조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여전히 금융시장 불안은 현재 진행 중이고, 정보 접근성이 낮은 개인투자자의 투자손실이 우려되며 자본시장 신뢰 추락으로 인해 영업환경이 악화하는 등 여러 도전 과제들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올해는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를 통해 시장참여자들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하지 않아 시장규율을 통한 위험관리의 미흡했던 면이 드러난 바 있다.

김 부원장은 “금융당국은 사모펀드 제도 개편을 통해 운용사, 판매사, 수탁회사간 상호감시 체계를 구축해 시장규율이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 중”이라면서도 “다만 시장의 건전한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각자에게 부여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시장참여자들의 확고한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감독원 또한 자본시장이 더욱 투명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합리적 규제환경 구축에 온 힘을 쏟겠다”면서 “마켓리더들 역시 올바른 투자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투자자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 등 영업 관행 개선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2020 마켓리더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인 금융감독원장상은 미래에셋대우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미래에셋대우가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 규모는 물론이고 시장리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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