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백신 기대감에 중국 제외 일제히 상승

입력 2020-12-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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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신고점 행진도 긍정적 영향
中 11월 CPI, 11년 만에 첫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9일 종가 2만6817.94 출처 마켓워치
9일 아시아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소식에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뉴욕증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신고점 경신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11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수준을 밑돌자 홀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 급등한 2만6817.94에, 토픽스지수는 1.17% 뛴 1779.42에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12% 하락한 3371.96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75% 높은 2만6502.84로, 대만 가권지수는 0.21% 상승한 1만4390.1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는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10분 현재 0.71% 높은 2845.90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80% 오른 4만5977.38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는 백신 접종 소식이 이어졌다. 영국은 전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90세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1호 백신의 주인공이 됐다. 1차 접종은 약 80만 회분이다.

백신 1호 접종 국가 타이틀을 뺏긴 미국은 내년 초 대규모 접종을 예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최소 1억 명의 미국인이 취임 100일 이내에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캐나다는 이번 주 안에 보건 당국의 백신 승인이 나오면 다음 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벨기에에서 생산한 백신이 캐나다에 공급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백신 공급 기대감에 신기록 행진을 벌였다. S&P500지수는 0.28% 상승한 3702.25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0% 오른 1만2582.77에 거래를 끝내며 연일 신고점을 다시 썼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 10월(-0.5%) 이후 약 11년 만에 처음이다. 돼지고기를 비롯한 식품류 가격 하락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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