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컨트롤타워’ 전략경영실, 26년만 해체

입력 2020-12-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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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ㆍ금호고속만 남아…자산 5조 원 미만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연합뉴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 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전략경영실을 해체했다.

8일 금호그룹에 따르면 전날 정기 임원 인사와 함께 그룹 전략경영실을 해체했다.

전략경영실은 회장 직속 조직으로 1994년 8월 회장 부속실 산하 비전추진팀으로 시작했다. 이후 비전경영실로, 2002년 전략경영실로 이름이 변경됐다.

전략경영실은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그룹 경영 실패의 주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금호그룹은 무리한 사세 확장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인수되면 금호그룹에는 금호산업과 금호고속만 남는다. 두 계열사를 통합 경영하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만큼 그룹 역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기준 금호산업 자산은 1조3278억 원, 금호고속은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1조6834억 원이다.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을 합친 금호그룹의 자산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 그룹 지정 기준인 자산 5조 원에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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