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4900억 규모 미얀마 가스전 해양플랜트 수주

입력 2020-12-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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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과 2만7000톤급 가스승압플랫폼 1기 발주의향서 접수

▲한국조선해양이 2013년 완공한 미얀마 쉐 가스생산플랫폼.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4억5000만 달러(약 4900억 원) 규모의 미얀마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사로부터 미얀마 가스전 3단계 사업인 가스승압플랫폼 1기에 대한 발주의향서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스승압플랫폼은 총 2만7000톤 규모로 기존 가스생산플랫폼에 연결돼 가스전의 압력을 상승시켜 하루 5억 세제곱피트(ft³)의 가스 생산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설비는 2024년 상반기까지 미얀마 벵갈만 해상에 있는 쉐 가스전에 설치된다.

미얀마 가스전 3단계 사업에 대한 개발계획을 미얀마 정부가 최종 승인하면, 한국조선해양은 설계, 구매,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 등 모든 공정을 일괄도급방식(EPCIC)으로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한국조선해양이 2013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1단계 사업에 참여해 현재 가동 중인 가스생산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제작·ㆍ인도하는 등 발주처와 깊은 신뢰를 쌓은 것이 배경이 됐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해양시장 침체 속에서 신규 해양설비 공사 수주에 성공하여 그 의의가 크다”며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등 앞으로 해상 가스전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신규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2018년 10월 미국 석유개발사인 엘로그 익스플로레이션사와 약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를 수주,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설비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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