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업 30분 보장' 놓고 막판 줄다리기
▲기아차 노사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8일 예고한 부분파업을 유보하고 교섭을 이어간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오후 2시 진행한 임금 및 단체협약 15차 교섭에서 핵심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혔지만, '잔업 30분 보장'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거듭하고 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에 교섭을 재개해 재차 협상에 나선다.
핵심 쟁점인 '기존 공장 내 전기ㆍ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에 관해서는 사 측이 추후 검토를 전제로 합의문에 포함하자고 제안해 합의를 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 부문도 노사가 양보를 통해 큰 틀에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또 다른 쟁점인 '30분 잔업 도입'에 대해 여전히 노사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최종 타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노조는 현대차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30분 잔업 보장'이 필요하다는 견해지만, 사 측은 잔업 도입 시 연장 근무에 따른 수당이 통상 임금과 직결돼 비용이 늘어난다며 곤란하다는 견해다.
기아차 노조는 4일 열린 쟁의대책위원회에서 15차 교섭 결과에 따라 8일 2시간씩, 9~11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