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 농장서 4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입력 2020-12-0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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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간격 농장 발생…"전국적인 위험상황"

▲경북 상주시 소재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2일 오후 가축 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산란계 농장 입구에서 차량을 방역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6일 신고된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폐사가 늘어나면서 의심 신고를 했고,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앞서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도 모두 H5N8형이다.

이로써 2년 8개월만인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이후 1일 경북 상주, 4일 전남 영암에 이어 4번째 확진 농가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의심가축 발생에 따라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해당 농장의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역학 관련 농장·시설에 대한 이동 제한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취했다.

또 확산 방지를 위해 7일 오전 5시부터 9일 오전 5시 경기 지역의 가금농장·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은 예방적 살처분하고 반경 10㎞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 제한과 AI 일제 검사를 시행한다. 발생지인 여주시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2∼5일 간격으로 4개 시·도(전북·경북·전남·경기)의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국내 야생조류에서도 항원이 계속 검출돼 전국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전국 가금농장은 조금이라도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 축사 내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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