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수수방관(袖手傍觀)/리플리 증후군 (12월8일)

입력 2020-12-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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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시드니 J. 해리스 명언

“과거에 했던 일에 대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잊힐 수 있다. 하지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위안받을 길이 없다.”

미국 시카고 데일리뉴스와 시카고 선 타임스의 기자, 칼럼니스트. 그는 11권의 책을 썼고 평일 칼럼 ‘엄청난 개인’은 미국과 캐나다 약 200개 신문에 실렸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917~1986.

☆ 고사성어 / 수수방관(袖手傍觀)

소매에 손을 넣고 곁에서 보기만 한다는 뜻. 관여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소매에 손을 넣는다는 뜻의 수수(袖手)와 곁에서 바라보기만 한다는 방관(傍觀)이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출전은 한유(韓愈)가 유종원(柳宗元)을 위해 쓴 ‘제유자후문(祭柳子厚文)’.

☆ 시사상식 /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시달리다가 허구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뜻하는 용어이다. ‘리플리 병’, ‘리플리 효과’라고도 한다. 미국 여류 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 있는 리플리 씨’ 소설의 주인공 이름에서 유래했다.

☆ 속담 /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다

자기 일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처럼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유머 / 교회 안 나가는 이유

서울에서 유명한 목사가 다른 지역 교회 부흥회에 참석하려고 낯선 도시에 갔다가 길을 잃었다. 한 노인에게 “중앙교회가 어딘지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노인이 “바로 뒤에 있는 저 큰 건물”이라 알려주자 교회에 다니느냐고 물었다. 노인이 “난 교회를 싫어해요! 날 포섭하려 들지 마쇼”라자 목사가 “저녁에 제 설교 들으러 오세요. 천국 가는 길을 가르쳐 드릴게요”라고 했다. 노인이 콧방귀 뀌며 한 말. “바로 뒤에 있는 것도 모르는 놈이 천국 가는 길을 어떻게 안다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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