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한국 자동차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7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제목의 건의서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정부 관련부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건의서에서 "자동차 내수진작을 위한 지원을 위해 한·미 FTA 비준 지연에 따른 보완책 강구, 유류세 인하, 할부금융사 수요자 금융지원,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 폐지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애로 및 규제개선을 위해 비영업용 승용차의 부가세 매입세액 불공제 개선, 자동차 제조공정 중 생산차량에 직접 주입된 유류의 교통에너지환경세 공제, 수도권 저공해자동차 보급제도 중장기 개선, 수도권 운행차 배출가스 정밀검사기준 개선, 자동차 환경 및 안전기준의 국제화를 주장했다.
이밖에 자동차와 부품업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장기저리의 연구개발(R&D), 시설투자자금, 운영자금 등 지원과 친환경·고효율 그린카 보급확대를 위한 지원을 위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R&D 지원(10년간) 등을 요청했다.
한편 협회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으로 국내 자동차산업도 판매가 급감하고 있어 이 건의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