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스타는 PDP TV용 방열도료 개발에 이어 LED 조명등의 방열부품 설계에도 성공해 탄소나노튜브 방열소재의 양산 확대를 위한 시설 확충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클라스타 자회사인 클라스타인스트루먼트는 최근 싸이넷과 공동으로 CNT 방열도료를 이용한 LED 조명등의 시제품을 개발했다. 백열등 40W 수준의 이 제품은 기존 알루미늄 방열소재를 CNT 방열소재로 대체해 방열소재의 중량을 1/4 수준으로 개선하면서 방열설계 단순화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클라스타 정춘균 대표는 "탄소나노튜브 방열소재가 적용된 LED 조명등의 시제품 표면온도가 7도 이상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고 이를 통한 방열효과로 인해 LED 조명등의 수명 연장, 부품 단순화에 따른 원가절감, 제품 슬림화 및 디자인 자유도 향상 등이 가능하게 됐다"며 "PDP TV, LED 전구 등을 통해 CNT 소재의 방열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CNT 방열소재의 양산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클라스타 관계자는 "총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이중 31억원은 펠렛 타입과 도료 형태의 CNT 방열 코팅제 양산 설비 확충에 투입하고 나머지 19억원은 신규 설비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는 내년 5월경에는 클라스타의 CNT 방열소재의 전체 양산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펠렛 타입 소재의 연산 규모가 900톤, 방열 코팅제 양산 능력은 3톤 수준으로 각각 확대된다.
특히 LED 조명등은 방열효과에 따른 제품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내년 2월까지 양산 설비를 확충해 CNT 방열도료가 사용된 LED 조명등의 해외 수출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