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선 작가 '캘리학 개론' 출판기념회 개최

입력 2020-12-04 11:22수정 2020-12-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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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글씨예술멘토링협회 회장을 맡은 이화선 작가.

한글 캘리그래피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이화선(51) 작가가 ‘화선 캘리’의 토대가 될 저서인 '캘리학 개론' 출판기념회와 이 작가가 협회장을 맡게 된 한국글씨예술멘토링협회 창립식이 3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렸다.

새로운 개념의 캘리그라피 이론을 정립한 '캘리학 개론' 저자인 이화선 작가는 “글씨를 살아 숨 쉬게 하려면 글씨에 숨어있는 ‘들숨과 날숨’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숨을 들이키고 내뱉듯이, 글씨에도 시작하는 부분과 끝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각 글씨 사이의 위치는 물론이고, 획의 방향까지 생각해서 조절하는 ‘비율의 비밀 7·5·3·1’도 새롭다. 종이의 여백까지 살려서 쓰려면 ‘글씨의 눈’을 찾아서 표현해야 한다. 그 눈에 초점을 맞추면, 글씨 전체가 한 번에 읽혀진다.

이 작가는 ‘화선캘리’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파동글씨’라고 강조했다. 음악이 파동의 형태로 사람에게 희노애락을 전해주듯이, 각 글씨에 내재된 파동이 역시 글씨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어준다는 것이다. ‘화선캘리’는 세계적으로 매우 뛰어난 예술가 사이에 많이 나타나는 공감각의 요소를 캘리에 도입한 것이다.

▲ 한국글씨예술멘토링협회 창립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채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회와 함께 출범한 한국글씨예술멘토링협회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서 활력을 주는 예술 멘토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창립식에 박병석 국회의장, 이상민 국회의원, 박범계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황운하 국회의원, 장철민 국회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등 많은 분들이 축전을 보내왔으며, 정영길 원광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모든 열정과 혼을 담아 새롭게 태어나는 한국글씨예술멘토링협회의 창립과 출판기념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큰 발전과 새로운 캘리그래피의 역사를 만들어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협회장을 맡은 이화선 작가는 사람의 키보다 더 큰 붓으로 살아 숨 쉬는 듯한 큰 글씨를 쓰는 ‘캘리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이 작가는 캘리 퍼포먼스를 한국의 전통이 가미된 세계 속의 행위예술로 승화시켰다. 지금까지의 100회 가까운 캘리 퍼포먼스는 한글 캘리의 새로운 분야를 열었을 뿐 아니라, 정적인 캘리에 공연적인 요소를 적극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창립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캘리그래피 작가의 양성을 위한 교육과 제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KAIST 지식재산전략 최고위과정(AIP) 2기 과정을 통해서 캘리그래피를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화선 캘리’다. 캘리그래피도 훌륭한 지식재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KAIST 지식재산전략 최고위과정(AIP)은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 및 사업화 능력 함양에 그 목표로 두고, 체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기획 및 재정을, 특허법원은 교육과 실습을, 특허청은 교육과 홍보를, KAIST는 교육과정의 운영을 주관하는 국내 유일·최고의 지식재산 전문 교육과정이다.

본 KAIST-AIP 과정 수료생에게는 KAIST총장 명의 수료증이 수여되며, KAIST 동문 자격과 각종 동문행사 및 강연회 참가의 특전도 부여한다. 현재 제10기 과정이 11월 18일 입학식을 갖고 매주 KAIST 세종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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