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원ㆍ달러 환율이 2년 6개월 만에 1000원대 진입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는 원화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8원 하락한 10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6월 14일(1083.1원) 이후 2년 6개월 내 최저치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글로벌 경제 정상화 기대와 주식시장 랠리 등의 재료들이 맞물리면서 강세를 이어왔다”며 “특히 9월 이후부터 지속한 글로벌 달러 약세 환경하에서 중국 위안화와 연동하며 상대적으로 더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 정상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확대 역시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코로나19 충격으로 안전자산이 강세를 나타냈지만 하반기는 주식 등 위험자산이 랠리를 보이는데 외환시장에서는 그 영향이 원화 강세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공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원화 강세가 상당 기간 지속할 수 있으며 1차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를 구체적인 시한으로 제시한다”며 “원ㆍ달러 환율 하단 타겟 역시 전저점 레벨인 1050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