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백신 기대감에 전반적 상승…中은 0.21%↓

입력 2020-12-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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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美 등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공급 초읽기
중국 11월 서비스업 PMI 57.8로 호조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3일 종가 2만6809.37 출처 마켓워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3일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중국과 대만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소폭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2만6809.37, 토픽스지수는 0.07% 높은 1775.25로 강보합에 마감했다.

중화권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21% 하락한 3442.14에, 대만 가권지수는 0.09% 낮은 1만3977.09에 거래를 마쳤다. 가권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다가 이날 반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74% 상승한 2만6728.50으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10분 현재 0.25% 높은 2818.0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08% 오른 4만4657.02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전날 세계 최초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영국 보건부는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백신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FDA는 10일 승인 여부를 두고 회의를 연다. 미국 연방정부는 15일 백신 1차 출하분을 받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유럽연합(EU)에도 조건부 판매 승인(CMA)을 신청해뒀는데, EU의 보건 규제 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성탄절 기간에 품질과 안전성, 효과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U 회원국은 이르면 내년 초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모더나 역시 지난달 30일에 FDA에 긴급 사용을 신청해 심사가 17일로 예정돼있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은 “두 백신 모두 성탄절 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이네스 악시코프 수석 전략가는 “백신은 시장에 큰 포상”이라며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은 지속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57.8이었다. 이는 2010년 4월 이래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신규사업 지수가 2014년 4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경기 확장 국면을 이끌었다. 신규 수출 지수는 5개월 만에 50을 넘었다.

왕저 차이신즈쿠모니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계속 증가하고 고용이 개선돼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회복 속도가 모두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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