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콘트롤타워 '수펙스협의회'도 '안정과 쇄신'…조대식 의장 3연임

입력 2020-12-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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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위원회 신설 등 경영 방향에 맞는 조직 개편

SK그룹이 미래 방향성을 결정하는 콘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안정과 쇄신’에 방점을 둔 변화를 줬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3연임을 결정한 동시에 미래 사업 방향에 맞게 위원회를 조정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그룹이 3일 실시한 2021년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조 의장은 3연임에 성공했다.

수펙스 의장 및 위원장의 임기는 회사 정관에 따라 2년으로, 조 의장은 2017년 신임 의장으로 선임된 이후 협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그룹을 성장 체제로 탈바꿈시키고 최대 실적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임원인사에서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조 의장이 또다시 연임한 배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급속한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구하는 파이낸셜 스토리에 기반한 경영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태원 회장의 ‘복심’으로 알려져 있다. 조 의장은 최 회장이 제시하는 경영의 방향성을 해석해 사업에 접목하고 있다.

올해 10월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도 조 의장은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한 기업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다른 회사와의 경쟁력 차이를 벌리며 1등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SK 관계사들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미래 성장사업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파이낸셜 소사이어티에 적극적으로 알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경영의 이정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 조 의장은 그룹의 굵직한 투자도 결정하며 성장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수펙스 산하 위원회도 변경됐다. 거버넌스위원회가 신설되며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 경영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 ‘에너지·화학’ 대신 ‘환경’으로 사업의 중심이 변하면서 기존 에너지·화학위원회를 없애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했다.

SK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소위원회, 인공지능(AI)소위원회, 디지털전환(DT)소위원회를 관련 위원회 산하에 운영하게 된다.

한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기존에 맡고 있던 ICT 위원회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SK하이닉스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ICT 위원회 위원장은 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이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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