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군대 보고 절차 이제는 간편하게...제이피컴퍼니, ‘아미원’ 앱 개발 완료

입력 2020-12-04 09: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사진=제이피컴퍼니가 출시한 아미원 앱 내 간부 출타자 관리 화면

군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절차’와 ‘보고’ 시스템이다. 과거에 비해 군대 문화는 비교적 유연해졌지만, 회사와 같이 하나의 큰 조직인 만큼 보고 시스템을 빼놓고 논할 수 없다. 특히 보안과 안전이 생명인 곳이기 때문에 외출, 외박, 휴가 등의 출타를 나가는 경우에는 특히나 보고 절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군 용사들이 출타를 하게 되면 전, 후뿐만 아니라 출타를 하고 있는 중간중간에도 안전한 상황인지를 보고해야 한다. 보고 시스템의 경우 군 부대마다, 용사와 간부에 따라서 차이를 보인다. 부대마다 보고의 횟수도 다르고 간부의 확인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어느 부대는 2시간마다, 어느 부대는 출발과 도착할 때만 보고를 하기도 한다.

용사의 보고를 받은 간부는 내용을 종합해 간추려 상부에 전달하기도 하고, 본인 선에서 확인 후 마무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번거로운 절차를 필요로 하지만 군대라는 공간에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시스템이며, 군의 보안과 용사의 안전을 위해선 필수적이다. 이에 제이피컴퍼니에서는 보고 시스템을 관리하며 간소화시킨 ‘아미원’ 어플을 개발했다. 아미원은 기존의 보고 시스템에서 용사와 간부들이 느낀 여러 한계점, 애로사항을 개선한 신개념 시스템이다.

▲사진=제이피컴퍼니가 출시한 아미원 앱 내 용사 출타 보고 화면

기존 대로라면 부대에서 정한 양식을 바탕으로 문자, 전화, 카카오톡 등으로 보고를 해야 한다. 해당 보고 방식은 단체 대화방에 보고를 하는 경우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하는 사생활 침해의 문제가 있으며, 신병의 경우에는 특히나 군기가 최대치에 이르기 때문에 보고를 하기 전부터 신경이 쓰여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

간부의 경우에도 여러 번거로움이 따른다. 일반 병사는 다수지만 간부는 이에 비해 소수이기 때문에 한 명당 무수히 많은 용사의 보고를 처리해야 한다. 전화로 온 보고는 수기로 적고, 문자로 온 것은 일일이 확인하고 직접 대조도 해야 하는 등 보고를 받는 것 하나만이 아닌 추가적인 업무가 더해지는 것이므로 불편하고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또한, 업무 중에는 출타자 인원의 보고를 일일이 확인하기가 힘들어 미보고자에 대한 조치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아미원’은 이러한 보고 시스템의 불편함이나 비효율성을 개선한 방식으로, 용사들은 GPS의 위치 기반 없이 필요한 내용만 입력하여 간편하게 보고가 가능하다. 간부들은 보고 내용과 인원 현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보고의 양식은 부대에 따라 커스텀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수정하는 등 보고 시스템을 보다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출타자가 깜박하고 보고를 하지 않았을 경우 해당 용사와 간부 모두에게 알림을 보내 양쪽 모두에게 인지시켜주어 보고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편 제이피컴퍼니가 개발한 아미원은 군 내에서 쓸 수 있도록 보안성 검토를 받기 위해 군의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지난달 26일 국방부의 ‘군내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장병 휴가와 외출이 잠정 중지됨에 따라 추후 어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테스트 결과에 따라 서비스를 보완해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