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가 그동안의 낙폭을 딛고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초반 9% 이상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오전 9시 17분 현재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8.73% 급등한 6600원을 기록중이다.
이 시각 현재 키움, 미래에셋, 삼성증권 등과 같은 국내 회원사 창구로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날 하이닉스 주가 급등과 관련해 수급측면에서 그동안 낙폭이 과도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도 JP모간 창구를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계 회원사 창구를 통해 하이닉스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 하락이 과도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며 "최근 D램 가격이 많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에 기반한 매기가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해외 IT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반등세를 연출한 것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폭이 제한됐었던 하이닉스의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차 부각되고 있는 점 역시 이날 반등과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