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국내 최고 강도 ‘기가 철근’ 개발

입력 2020-12-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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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교량ㆍ초고층 빌딩ㆍ격납구조물 등 시공 현장에 활용 기대

▲동국제강이 생산한 철근 제품.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항복강도 1GPa(기가파스칼)급 철근(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동국제강이 연구개발에 성공한 ‘기가 철근’은 항복강도 1014MPa(메가파스칼)급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철근 중 최고 강도의 제품이다.

기가 철근은 1㎠당 12.2톤(중형차 7.6대)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의 철근으로, 5.3톤(중형차 3.3대)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일반적인 철근(SD400) 대비 강도가 2배 이상인 초고강도 철근이다.

동국제강은 기가 철근이 장대교량, 초고층 빌딩, 격납구조물 등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시공 현장에 긴장재로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긴장재란 콘크리트 구조물 건축 시 큰 하중이 발생했을 때 콘크리트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콘크리트 내부 또는 외부에 시공되는 강재다.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기가급 강도의 철근이 대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건축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기가 철근이 개발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단가가 비교적 높은 강선 등으로 대체 사용되고 있다. 동국제강의 기가 철근 개발로 공사 원가 절감, 공기 단축 및 콘크리트 구조물의 구조적 성능 향상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제강은 1961년부터 철근을 생산, 2000년대 초고장력 철근 시대를 개척했다. 2010년부터 국내 최초 내진 철근 개발, 국내 최장 코일철근 상용화, 국내 최초 내진용 코일철근 개발 등으로 시장을 선도했으며, 이번에 국내 최초 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 철근 분야의 선두 주자임을 입증했다.

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한 동국제강은 제품 상용화를 위해 추가적인 연구 개발을 추진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거 안전 증진과 직결되는 건축구조용 철강재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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