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경기가 불확실할수록 실적이 빛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거시경제 지표가 불확실해지면서 실적 전망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삼성테크윈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더욱 빛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의 매출 중 경기둔화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CCTV, 파워시스템, 특수사업부 등의 매출 비중은 디지털카메라 분할 전 기준으로는 내년에 40%를 차지하고, 분할 후 기준으로는 63%에 해당된다.
권 연구원은 "존속법인은 현재 구조만 하더라도 내년 매출액은 25% 이상 증가할 전망이며, 육성전략이 구체화되면 연평균 30% 이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전일 총 1조4794억원 수준의 대규모 수주계약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 건 외에도 올해 안에 추가로 2건 정도 수주계약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2010년에는 파워시스템, 특수사업부 두 부문에서 각각 9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디지털카메라 물적 분할은 2009년 2월 1일을 기점으로 시행이 되는데 분할 후 각 회사가 선택할 수 있는 전략과 운신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어 분할 이후 창출될 수 있는 가치는 이전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