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日 라쿠고' 공연 개최

한국관광공사는 내달 3일 관광안내전시관에서 일본 라쿠고(落語)공연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라쿠고(落語)란 에도시대부터 오사카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전통예능으로, 조그만한 좌탁을 앞에 두고 앉아서 정해진 스토리를 혼자서 표정과 몸짓을 섞어서 연기하는 코메디성 언어극이다.

최근에는 오사카 뿐 아니라, 동경에도 전용극장이 생기는 등 상당한 붐이 일고 있다.

특히 공연을 이끄는 긴페이(銀甁)씨는 '88년 라쿠고에 입문, '05년부터 한국어 라쿠고에 도전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는 라쿠고의 명인이다.

오후 5시부터 1시간 30분간 열리는 이 날 공연은 같은 레퍼토리를 일본어와 한국어로 각각 한 번씩 공연한다.

한편 관광공사에 따르면 '2008 한일관광교류의 해'를 기념해 이날 일본 라쿠고 애호가와 오사카 한글학교 학생 등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공연을 관람하고, 창덕궁과 청계천을 찾는 등 한일 문화교류를 체험하게 된다.

관광공사 일본팀 권병전 팀장은 "지난 해 라쿠고를 소재로 한 NHK드라마 '치리토테친' 히트 이후 일고 있는 라쿠고붐에 일본인의 한국어 학습 열기를 연결시켜 이번 투어를 기획했다"며 "이번 투어를 계기로 일본과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목한 교류상품을 적극적으로 기획, 다양한 니즈에 맞게 수요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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