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진단한 국민의힘 불리한 이유 3가지…결론은 "야권연대"

입력 2020-12-02 10:07수정 2020-12-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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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선거, 조직선거, 정부여당의 다양한 카드 등 어려움 많아"
"제1야당 뿐 아니라 개혁진보 등 야권 전체 모으는게 굉장히 중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의 온라인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내년 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이길 것이란 낙관적 생각은 착각"이라며 다시 한 번 '야권연대'를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How's)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 강연에 나서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불리할 수 밖에 없는 3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기존 지지율이 민주당과 상당이 차이나는 상황에서 언택트 선거, 조직선거, 정부여당이 쓸 수 있는 다양한 카드 등의 우리가 넘어야 할 걸림돌들이 산재해 있다"며 다가올 시장 선거를 앞두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우선 코로나19로 언택트 선거로 치러질 것이며, 내년 4월도 여전히 대규모 확산에 시달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인지도 올린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참신한 신인이라는 카드를 생각해볼 수 있지만, 이 역시 이번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 외에 다른분야 업적을 통한 단기간 상승을 제외한 나머지 경우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통상 재보선 투표율은 상당히 낮아 50%를 넘기 힘들어 조직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제1야당 야권 조직은 거의 붕괴된 상황으로 선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과 국민의힘 조직력은 상당히 차이가 난다. 구청장 25개 중 국민의힘 1명. 국회의원 49명 중 국민의힘은 6명, 시의원 110명 중 국민의힘은 6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부분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정부여당이 쓸 수 있는 수단이 굉장히 많다는 점도 걸림돌의 하나로 들었다. 그는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에 따른 조치 등이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테면 갑작스런 백신 도입 소식, 가구당 재난금 대폭 지원 등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 같은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다시 한번 혁신플랫폼을 위한 '야권 연대'를 제시했다

그는 "제1야당 뿐 아니라 합리적 개혁을 원하는 진보 등 야권 전체가 다 모여야 해볼 만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다 모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중도와 진보까지 한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모을 것이며 메시지도 파괴력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에도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을 방문해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야권 혁신플랫폼을 위한 연대 실천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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