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소정, 생일날 떠나보낸 두 친구…“그 주엔 항상 비가 온다”

입력 2020-12-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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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소정 (출처=JTBC '싱어게인' 방송캡처)

‘싱어게인’에 출연한 레이디스코드 소정의 사연이 뭉클함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서는 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소정이 11호 가수로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소정은 2013년 5인조 그룹 ‘레이디스코드’로 데뷔했다. 하지만 2014년 9월 3일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로 멤버 권리세와 은비를 이르게 떠나보내야 했다. 공교롭게도 그날은 소정의 생일이었다.

소정을 비롯해 멤버 애슐리, 주니 역시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이들은 “얼마나 웃어야 하고, 언제부터 괜찮은 척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가끔은 내가 너무 괜찮은 게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멤버 주니와 애슐리는 매년 힘든 생일을 보내고 있는 소정에게 “그날 이후로 생일을 100% 기뻐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라며 “이제는 축복받고 무거운 마음을 덜었으면 좋겠다”라고 다독였다.

하지만 소정은 “축하해야 할 날이 아니다. 오전에 멤버들 보러 갔다가 저녁에 파티하면 이상하지 않냐”라며 “그 주에는 항상 비나 태풍이 온다. 좋지 않은 날인 것 같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약 1년 만에 ‘싱어게인’에 출연한 소정은 “사고 후 빈자리가 너무 커서 무대에서 웃어도 되나,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기쁨과 행복을 드리려 이 일을 하는데 안쓰럽게 봐주시니 웃으면 안 될 것 같다. 저는 여전히 약을 먹고 치료도 잘 받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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