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ㆍ숙박 스타트업, 연이은 투자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나섰다

입력 2020-1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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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숙박 관련 스타트업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릴만한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이후)’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야놀자는 빅데이터 기반 여행 플랫폼 기업 ‘트리플’에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야놀자는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투자를 결정했다. 김종윤 야놀자 온라인부문 대표는 “이번 투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대비하고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2017년 출범한 트리플은 전 세계 여행 정보와 상품을 제공하는 여행 전문 스타트업이다. 210여 개 도시의 항공, 호텔뿐만 아니라 관광지, 맛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트리플이 보유한 여행 데이터와 콘텐츠 개발 능력을 야놀자의 국내외 레저·숙박 플랫폼 기술과 접목해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지역별 맛집, 쇼핑리스트 등으로 여행 콘텐츠를 확대하고 국내외 항공·레스토랑 등 다양한 상품도 경쟁력있는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야놀자는 이를 통해 ‘글로벌 슈퍼 여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도약하겠단 구상도 밝혔다.

이처럼 야놀자는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슈퍼 앱’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스마트 웨이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나우버스킹에 인수조건부 투자를 단행했다. 레스토랑 중심 웨이팅 솔루션을 숙박, 레저까지 확대해 비대면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 외에도 여행 스타트업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국내 여행을 공략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 모양새다. 여기어때는 올해 8월 맛집 추천 플랫폼 ‘망고플레이트’를 인수하며 ‘여행·레저·맛집’의 삼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을 운영 중인 마이리얼트립도 지난달 5일 ‘가이드라이브’에 후속 투자를 진행하고 서비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가이드라이브는 여행 가이드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가이드가 직접 상품을 개발 및 관리하는 점이 특징으로, 박물관 도슨트 투어, 서울 청계천 여행 등 국내 여행 상품을 출시하며 주목받아 왔다.

당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가이드라이브와의 협업을 통해 랜선투어, 도슨트투어와 같은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 이후에도 마이리얼트립의 주요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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