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기업이 사회공헌에 지출한 비용이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경련에서 실시한 '2007년 기업 및 기업재단 사회공헌 실태조사’에 따르면 208개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지출한 사회공헌 활동비용은 총 1조9556억원으로 2006년 총 1조8048억1600만원에 비해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208개 기업이 약 94억원씩을 쓴 셈이다.
사회공헌 활동 형태도 일회성 이벤트나 시혜 차원의 단순 기부 형태에서 진화했다.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은 각 사의 사업분야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발굴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점이 특징으로 부각됐다.
임직원들의 사회봉사 참여율 역시 2005년 49.1%, 2006년 70.5%에 이어 2007년에는 71.3%를 기록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양세영 사회협력본부장은 “임직원들의 참여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점차 선진국 기업들의 형태로 진화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회공헌비용 지출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사회복지(27.9%)와 학술연구(24.6%)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경련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