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 한국형 그린수소 상용화 ‘잰걸음’…데모 테스트 성공

입력 2020-12-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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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보롤레 박사가 수소 생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UCI)

UCI는 1일 폐자원 기반의 수전해 방식 그린수소 생산 사업의 최종 상용화 테스트를 완료 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연내 2L 모듈 개발을 마무리 짓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 기업들과 그린수소 생산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UCI 자회사 바이오엑스는 30일 미국 EAT(Electro-Active Technologies)와 함께 국내외 수소 연구 부문 관계자들을 초청해 수소 생산 과정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순도 99.9%에 달하는 그린 수소 생산 데모 테스트를 선보이고 사업화 방향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또, 이화여대 연구소와 연계해 데모 테스트 성공 기념행사도 마쳤다.

행사에는 서울시 관계자, 현대차 등 다수의 기업 관계자, 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외 연구소 및 음식물 처리 사업 관계자, 신한증권 및 기관투자자 등 50여 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관계자들은 수소 생산 테스트를 참관하고 향후 사업화 과정 등 구체적인 사안이 논의했다.

EAT를 이끄는 보롤레(Borole) 박사는 11월 초부터 한국을 방문해 UCI 및 바이오엑스와 국내 음식물 처리장을 둘러보고 한국형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의 사업 추진 성공을 타진해 왔다. 보롤레 박사는 미국 음식물 쓰레기의 탈리액(음폐수) 대비 한국 음폐수는 전처리 과정을 줄일 수 있어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롤레 박사는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음식물 분리수거가 잘 진행되고 있어 미국 음폐수 대비 그린수소 개발이 용이하다”며 “미국 EAT는 연내 2L급 모듈 개발을 완료 지을 예정으로 폐자원을 이용한 수소 상용화는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추진될 전망이며 올해 연말부터 국내외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은 물론 전세계 적으로 수소드론 등 수소 활용화 방안이 구축되는 추세”라며 “현재 한국의 몇몇 기업들과 드론용 수소전지 개발 등 사업화 관련 초기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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