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롯데콘서트홀 VR 도슨트로 나선다

입력 2020-11-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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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콘텐츠에 참여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모습. (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롯데콘서트홀을 안내한다.

롯데콘서트홀은 LG유플러스와 함께 VR 콘텐츠 '롯데콘서트홀이 전하는 예술'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콘서트홀은 스테이지 투어를 통해 관객들이 공연장 내부를 둘러보고, 콘서트홀의 구조와 특징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노19)으로 클래식 공연 관람에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양사가 협업했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비대면 공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VR 콘텐츠로 콘서트홀을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우예권이 특별 도슨트로 나서 연주자 뿐만 아니라 투어를 이끄는 진행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1부 '예술을 묻고 롯데콘서트홀이 답하다'에서는 선우예권이 관객의 시선에서 객석으로 입장하는 모습부터 담긴다. 롯데콘서트홀 김시진 하우스 매니저의 안내로 객석으로 이동한 후 두 사람은 롯데콘서트홀의 건축양식인 빈야드 스타일, 박스 인 박스 구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객석 정면에 자리하고 있는 5000여개의 파이프를 가진 롯데콘서트홀의 파이프 오르간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 '오르간 오딧세이'를 진행하는 오르가니스트 박준호가 참여해 건물 2층 높이의 오르간 크기, 설계부터 설치까지 2년 반이 걸린 오르간 제작 기간, 68가지의 음색을 가지고 있는 스탑, 각 건반의 이름 등을 설명하고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를 연주하며 함께 들어본다.

이어 피아노 보관실로 이동해 항온 항습장치에 의해 보존되는 악기 유지 방법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선우예권이 피아노를 고르는 기준 등에 대해 설명한다.

2부 '눈으로 보고 귀로듣고 마음을 울리다'에서는 피아노 보관실에서 선우예권이 고른 피아노가 무대 위에 세팅되고, 여기서 선우예권이 직접 연주를 선보인다. 선우예권은 이번 VR 콘텐츠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0번 C장조, 그리고 아르카디 보로도스가 편곡한 '터키 행진곡'을 들려준다. 두 곡은 최근 선우예권이 데카 레이블에서 발매한 '모차르트'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선우예권은 VR 콘텐츠 촬영 소감에 대해 "평소 무대 위에서 연주 위주로만 참여했던 공연장을 객석부터 무대 뒤까지 조금 더 면밀하게 알아보게 되어 생경하면서도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며 "호기심 어린 관객의 시선과 조금 더 친절한 연주자의 눈높이가 어우러진 이번 콘텐츠를 통해 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콘서트홀이라는 공간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고, 편안하게 공연장을 찾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중경 LG유플러스 VR콘텐츠팀장은 "앞으로도 비대면 공연 등으로 VR 콘텐츠 제작 기술 적용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콘서트홀이 전하는 예술'은 다음 달 30일~31일 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 공연 시 로비 포토월에서 VR 체험이 가능하다. 아울러 본 콘텐츠는 약 2000여 개 이상의 VR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U+VR 앱에서 유저들에게 무료 서비스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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