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다스베이더’ 연기한 데이브 프라우즈 영면…향년 85세

입력 2020-11-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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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즈 대리인 “그는 영웅이었다” 추모

▲영화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 역을 맡은 영국 보디빌더 출신 데이브 프라우즈가 85세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사진 출처=보잉턴 매니지먼트 트위터)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 3부작에서 악당 다스베이더 역을 맡았던 영국 출신 배우 데이브 프라우즈가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 방송은 29일(현지 시간) 프라우즈의 대리인의 말을 인용, 그가 지병을 앓다 전일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영화 명대사를 인용해 “포스가 그와 함께하길, 영원히!”라고 추도했다.

이어 "그가 괴물 역할로 유명하지만, 데이브를 아는 모든 사람, 함께 일한 사람들에게 그는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프라우즈는 2m 가까운 키에 역도선수, 보디빌더 경력을 통해 다져진 체격으로 다스 베이더 역을 훌륭히 소화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편에서 주인공의 아버지였음을 밝히는 대사 “I am your father(내가 네 아버지다)”는 명대사로 두고두고 회자되기도 했다.

다만 영국식 억양이 악당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목소리는 미국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더빙했다.

프라우즈는 1977년 개봉한 조지 루커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다스 베이더뿐만 아니라 털북숭이 츄바카 역할로도 오디션 요청을 받았으나 전자를 택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과거 BBC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항상 ‘나쁜 놈들’을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라우즈는 1967년 '007 카지노 로열'로 데뷔했고, 그가 맡은 프랑켄슈타인 역할은 1970년과 1974년 프랑켄슈타인을 다룬 영화 두 편의 주연으로 이어졌다.

1960년대 영국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역도 선수로도 활동했던 그는 보디빌딩 대회에서 경쟁했던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가까운 사이였다고 알려져 있다. 헐크로 유명한 루 페리그노와도 절친한 사이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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