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국인 '사자'..1000선 안착

코스피지수가 장초반 외국인'사자'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1000선에 안착한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22.74포인트(2.31%) 오른 1006.06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는 전날(25일 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8000억달러 규모의 시장 정상화를 위한 자금 지원 소식과 경기후퇴 우려 악재가 맞물린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일단 미 연준의 자금 지원 호재에 더욱 반응하며 장초반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384억원 순매수하며 이날 지수 반등을 견인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고 기관 역시 개장초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15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36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767억원, 1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 업종이 전날보다 4.7% 오르고 있고 은행 업종 역시 4.56% 상승하고 있다. 통신, 전기가스, 의료정밀 업종이 동반 3% 내외로 상승중이다.

철강금속, 종이목재, 건설, 유통, 섬유의복, 화학, 전기전자, 보험, 기계 업종이 2% 내외로 상승하고 있다. 운수장비, 운수창고 업종 역시 소폭 오르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KB금융, 신한지주가 각각 5.42%, 4.1% 오르며 이날 은행주 반등을 주도하고 있고 SK텔레콤, 한국전력, 삼성전자, 신세계, KT, POSCO가 2~3% 오르고 있다.

S-oil, 현대중공업 역시 1% 이상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전자와 현대차는 4.99%, 0.27% 하락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 혼조 마감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일단 미 연준의 8000억달러 구제금융 자금 집행 호재에 일단 화답하는 모습"이라며 "대내적으로 증시 반등을 제한하는 악재가 상존하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일단 코스피 1000선에 안착에 성공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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