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공도동망(共倒同亡)/지식의 저주 (11월26일)

입력 2020-11-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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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찰스 슐츠 명언

“행복이란 포근한 강아지 한 마리다.”

미국의 만화작가. 텔레비전과 연극, 영화로도 제작된 연재만화 ‘피너츠’의 작가. 주인공 찰리 브라운은 슐츠 자신의 경험에 기초해 창조된 인물로 고독과 일상생활의 불만을 표현하였다. 오늘 그는 태어났다. 1922~2000.

☆ 고사성어 / 공도동망(共倒同亡)

같이 넘어지고 함께 망한다는 뜻. 결과가 좋든 나쁘든 운명을 함께한다는 말이다. 민족대표 33인이 국내외에 조선의 독립을 선언한 ‘3·1독립선언서’에 나오는 말이다. “동양의 위태함과 편안함을 좌우하는 4억 중국 사람들의 일본에 대한 두려움과 미움을 갈수록 짙어지게 하여, 그 결과로 동양 전체가 함께 쓰러져 망하는[共倒同亡] 비운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 시사상식 / 지식의 저주(The Curse of Knowledge)

사람이 무엇을 잘 알게 되면 그것을 모르는 상태가 어떤 것인지 상상하기 어렵게 된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수준에 기대어 일반인의 수준을 예단하게 되고, 나름 쉽게 설명한 것도 일반인은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등 의사소통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정보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의사소통에 실패하는 이유가 지식의 저주에 있다고 본 것이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창자

한자 ‘장자(腸子)’가 변한 말이다.

☆ 유머 / 소근암

진료를 마친 의사가 진료카드에 작은 글씨로 ‘소근암’이라 적는 것을 본 환자는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짐작하고 “저의 병명이 정확하게 뭐죠?”라고 물었다. 의사는 “걱정하실 것 없어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금방 회복할 일종의 ‘피로증’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환자는 의사가 거짓말한다고 확신하며 “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사실대로 말해 주세요. 소근암에 걸리면 얼마나 살 수 있죠?”라고 묻자 의사가 난감해 하며 한 말.

“소근암은… 제 이름입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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