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건조감량기, 한국형 그린뉴딜 대안…설치 확대해야”

입력 2020-11-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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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

한국형 ‘그린 뉴딜’ 완성을 위해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설치를 확대하고 정책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한단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는 25일 “감량기를 통한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일석오조’의 장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무선주파수인식기술(RFID) 종량기가 보급돼 현재 공동주택(아파트) 5만여 동에 10만여 개가 설치된 상태다. 이 종량기로 수거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3740톤으로 연간 137만 톤에 달한다. 국내 발생량의 25% 수준이다.

반면 감량기의 경우 1% 밖에 설치돼있지 않아 수거된 음식쓰레기는 재활용하기 어렵다.

이에 협회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절감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소 △주민 편익 개선 △신규 일자리ㆍ시장 창출 △자원 재활용 가능 등을 이유로 음식물 감량기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주 식물감량기협회 회장은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설치는 그린뉴딜이라는 국가 정책 목표에도 부합하는 사업인 만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한 육성이 필요하다”며 “폐기물관리법과 자원순환촉진법 개정을 통해 음식쓰레기의 처리를 발생장소에서 처리토록 하고, 각 지자체에서 발생지 처리원칙을 조속히 수행할 수 있도록 수행기일, 수행실적 보고 등 부가적인 관리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조감량기를 통한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은 많은 장점과 검증된 국내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기술을 인정하지 않는 당국의 불합리한 기술평가와 저가의 불법기계 만연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설치 관련 올바른 규정을 마련하고 재활용을 활성화해 추가적인 환경오염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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