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여행경보 3→2단계로 완화…등교ㆍ교통수단 운행 재개 영향

입력 2020-11-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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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한국 여행경보 수준 2단계 ‘강화된 주의’로 조정”
CDC도 한국에 2단계 적용
8월 한국 전역 3단계 적용 후 3개월 만에 조정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3명으로 지난 8월 말 이후 첫 300명대를 기록한 1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이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24일 한국 여행경보 수준을 2단계로 한 계단 낮췄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했다. 교통수단 운행 재개와 학교 운영 재개 등이 영향을 미쳤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홈페이지에 “한국 여행경보 수준을 2단계인 ‘강화된 주의’ 수준으로 낮춘다”고 공지했다. 국무부는 “한국은 국경 개방과 항공기 운항 등 교통수단 운행을 대부분 재개했고, 학교와 보육시설을 포함한 사업 부문도 다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국민은 한국에 입국할 시 14일간 의무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무부의 공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CDC는 국가별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4단계 ‘아주 높음’과 3단계 ‘높음’, 2단계 ‘중간’, 1단계 ‘낮음’으로 나눴는데 한국은 2단계에 해당한다. 국무부의 2단계 여행경보는 23일 자로 적용됐다.

미국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총 4단계로, 1단계인 일반적 사전주의에서 강화된 주의, 여행재고, 여행금지 순이다. 국무부는 2월 말 대구에 한해 4단계 여행금지령을 내리고 한국 전체는 3단계 여행재고를 적용했다. 8월에는 전 세계를 상대로 4단계를 발령하고 대구를 포함한 한국 전역을 3단계로 조정했다.

이날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9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3만1353명이 됐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2단계로 격상됐지만, 주말까지는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미 국무부는 중국과 일본에 대해 3단계 여행재고를 유지했다. 현재 국무부가 1단계인 ‘일반적 사전 주의’를 적용한 국가는 마카오와 대만, 뉴질랜드, 태국 등 4개국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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