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편리미엄 (11월25일)

입력 2020-11-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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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피델 카스트로 명언

“역사가 나를 무죄로 평가할 것이다.”

쿠바의 정치가이자 공산혁명 지도자. 쿠바의 최고통치기구인 국가평의회 의장직 등을 47년간 맡았다. 바티스타 정권에 대항한 병영 습격작전이 실패한 후 재판에 회부된 그가 한 자기변론이다. 2년에 걸친 투쟁 끝에 혁명에 성공한 그는 사회개혁을 단행하고 라틴아메리카 해방을 제창했다. 오늘 그는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1926~2016.

☆ 고사성어 /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가혹한 정치가 호랑이보다 더 사납다는 뜻. 백성에게는 가혹한 정치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고통보다 더 무섭다는 말. 공자(孔子)가 태산(泰山) 기슭을 지날 때, 시아버지와 남편, 아들을 호랑이에게 잃은 여인이 울자 자로(子路)에게 마을을 떠나지 않는 연유를 알아보라 했다. 부인이 “여기 살면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당하거나 못된 벼슬아치에게 재물을 빼앗기는 일은 없지요”라고 하자 공자가 한 말. “잘 기억해 두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苛政猛於虎]’는 것을.” 출전 예기(禮記) 단궁편(檀弓篇).

☆ 시사상식 / 편리미엄

편리함과 프리미엄이 결합된 용어.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넘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가리킨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다기능성 제품 올인원 에센스, 머리 감는 시간을 줄여주는 드라이 샴푸 등이 좋은 예이다.

☆ 고운 우리말 / 적바림

나중에 참고하려고 간단하게 적어두는 글이다. 메모나 공식적인 기록 모두 적바림이다.

☆ 유머 / 아내의 잔소리

피곤해 잠이 든 남편에게 아내가 아침에 깨자마자 잔소리를 퍼부었다. “어떻게 그냥 자요? 젊어서는 그냥 자는 일이 없었는데. 나이 먹으니 큰일이에요.” 끝없는 잔소리. “전기세 많이 나오면 어떡할 거예요? 왜 불을 안 끄고 자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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